- 행정 사무·현장·인재양성 혁신
- ‘무사고 실천 원년’ 안전대책 수립
- 에너지시스템 저탄소구조로 전환
“인공지능(AI) 고도화 계획을 적극 추진해 공단 업무 전반에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유도하겠습니다. 이를 기반 삼아 스마트·디지털 선도 공단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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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김종해 창원시설공단이사장이 공단 운영 성과를 밝히고 있다. |
김종해(67) 창원시설공단 이사장은 2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공공시설물 관리 업무에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2000년 2월 출범한 공단은 스포츠·레저 복지 장사(葬事) 환경 교통 공원 등 6개 분야 42개의 시설물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종합운동장 시민생활체육관 늘푸른전당 창원종합버스터미널 등이 대표 시설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6만여 명, 연간 2200만여 명이 공단 시설을 이용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1차 AI 고도화’ 기간으로 정하고 ▷행정 사무 ▷현장 일터 ▷인재 양성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AI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그 사례로 지난달 마산합포스포츠센터에 시범 도입한 AI 기반 승강기 관제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해 고장 등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대처한다. 가령 승강기 내 응급조치가 필요한 사고가 발생하면 CCTV 영상과 음성을 분석해 안전관리 담당자와 승강기 용역업체 측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파한다. 신속한 출동과 구조 활동이 이뤄지게 돕기 위해서다. 그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이 시스템의 운영 성과를 분석해 다른 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이사장은 나아가 올해를 ‘무사고 실천 원년’으로 정하고, 시민 모니터링단의 교차 안전 점검 등 69건의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공단 직원 630여 명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해 응급처치 초기 대처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공단 직원 4명이 지난 5월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 창원시 대표로 참가해 대한적십자회장상을 거머쥐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공단은 수영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설마다 이용객이 참여하는 ‘익수자 사고 발생 모의 훈련’을 하는 등 촘촘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이사장은 2030년까지 태양광·수열에너지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해 온실가스를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공단의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저탄소 구조로 전환해 나가고, 시민 참여를 유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공단’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이사장은 지난겨울 창원국제사격장 창원축구센터 시립테니스장 등 시설을 활용해 동계 전지훈련 194개 팀(1만 7349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고, 사업장별 수입구조 개선 등으로 시 재정 확충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뽐냈다.
이런 계획이나 성과는 모두 그가 취임 직후 수립한 ‘뉴비전 2030 중장기 경영전략’ 추진에 따른 결과물이다. 그는 당시 2030년까지 ▷경영수지율 90% ▷안전사고율 제로화 ▷고객만족도 평가 95점 ▷종합청렴도 9.85점 등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공단 창립 이후 24년간 직원 모두가 각 역할에 최선을 다한 결과 질적·양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경영 체계를 구축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일류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경산 출신인 김 이사장은 경북대 농업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사업본부장, 경북대 토목공학과 겸임교수, 수자원환경산업진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공모를 거쳐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