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관세 줄이려고…중국산 고추 482t 바꿔치기 덜미

건조·냉동 형식따라 세율 10배…통관된 냉동 고추 창고 뒀다가 새로 수입한 고추 검사때 꺼내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7-11 21:00:0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입업자·보세창고 직원 등 입건

이미 통관된 중국산 냉동 고추를 새로 수입한 것처럼 속여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적발된 밀수입품은 시가 8억 원 상당으로, 일당은 고추 품목이 냉동 여부에 따라 관세율 등이 다르게 적용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A(60대) 씨와 검역대행업체, 보세창고 직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범행에 이용된 보세창고는 17일간 물품 반입 정지 행정명령을 받았다.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9월 12차례에 걸쳐 중국산 고추 482t(시가 8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보세창고에 보관한 물품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밀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세관으로부터 냉동 고추로 판정받아 수입 통관된 물품을 보세창고에 보관하다, 새로 수입한 고추의 수입식품 검사 때 이를 꺼내 통과했다.

세관은 일당이 냉동과 건조 고추의 관세율 차이가 큰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본다. 수입 고추는 수분 함량을 기준으로 관세율이 다르다. 수분 함량 80%를 기준으로 이하일 땐 건조 고추로, 이상일 땐 냉동 고추로 판정한다. 관세율은 각각 270%, 27%로 10배 차이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산 수입 고추로부터 국내 고추 생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의 하나다. 여기에다 건조 고추로 분류되면 수입한 고추를 냉동과 건조로 전부 분리해야 해 수입업체의 입장에서는 시간과 인력이 훨씬 더 필요하다.

이들의 범행은 세관 통관 검사 과정에서 화물 바꿔치기가 의심돼 덜미가 잡혔다. 지난해 9월 세관 조사실이 수사에 나선 결과, 실제 바꿔치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창고에 있던 42t은 압수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유사한 수법의 범죄 수사를 확대하고 수입 농산물의 밀수입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