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기업 맞섰던 부산개인택시조합, 카카오 가맹 절차 밟나

지역 플랫폼 ‘동백택시’ 출범때 앞장서서 전도사 자처했던 조합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7-16 19:43:4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카카오’ 상표 등록에 ‘시끌’
- 조합 측 “대안 모색 취지서 검토”
- 실제 카카오 측과 협의는 안 돼

부산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부산카카오’로 영업표지(상호)를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그동안 독과점 폐단을 이유로 들며 대기업 플랫폼을 공공연하게 반대하면서 부산시와 함께 공공플랫폼인 ‘동백택시(사진)’를 만든 주체라는 점에서 조합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부산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정보공개서를 등록했다. 문서가 공개되자 조합이 카카오모빌리티와 가맹 계약을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 정보공개서와 관련해 부산개인택시조합과 협의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합은 대기업 플랫폼에 맞서 시·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2021년 ‘동백택시’를 출범시켰다. 택시 운전사는 수수료가 없고, 동백전으로 결제한 승객은 캐시백 7% 혜택을 받는다. 시 예산이 수반된 플랫폼으로, 김호덕 현 조합 이사장은 동백택시를 홍보하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동백택시가 가동되는 와중에 조합이 대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사업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았다는 점에서 업계 내부는 뒤숭숭하다. 특히 동백택시의 호출 건수가 지난 5월 한달 15만4378건으로, 2년 전 5월(45만 2534건)에 비해 무려 66% 감소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등장하면 동백택시가 시장에서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내에서 운행되는 ‘카카오 택시’는 개인을 포함한 택시사업자가 비티엑스모빌리티와 가맹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호덕 이사장은 “현재 대형플랫폼의 가맹업체로부터 개인택시 운전사들의 수수료 등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어 조합이 대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검토한 수준일 뿐 가맹사업 추진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아울러 ‘부산카카오’라는 명칭도 임시적으로 썼을 뿐 바꿀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조합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다소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조합이 등록한 정보공개서와 관련, 조합과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의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며 “다만 혹시라도 조합이 카카오 가맹사업을 추진한다면 이해관계가 얽힌 택시업계에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6. 6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7. 7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8. 8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9. 9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9. 9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4. 4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9. 9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10. 10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