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도 거세진 불법 리베이트 수사… 부산 병원까지 내려왔다

사하署, 명지 병원 압수수색

병원장 등 관계자 10여 명 의혹

강서署도 명지 위치 병원 수사

한 의료재단 부산사무실도 압색

최근 5년 적발·행정처분 224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찰이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을 잇따라 진행하면서 부산지역 의료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일각에서는 의정 갈등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기획 수사’라는 이야기도 하지만 “의료계의 오랜 관행인 불법 리베이트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경찰 수사를 지지하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 12일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서구 명지동의 한 병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병원이 의료 약품, 장비 등을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경제적 이득을 취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인다. 현재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수사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의료인은 의료기기 채택과 사용유도, 거래유지 등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 등을 판매업자에게서 받으면 안 된다. 경찰은 해당 병원 내부 전산기록과 행정 서류 등을 압수수색해 수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초기 단계로 해당 병원 관계자에 적용할 혐의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서구 명지동의 또 다른 병원도 경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강서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병원 관계자는 의료계 관계자에게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서울 서초경찰서도 지난 11일 불법 리베이트 수수 관련 혐의로 의료법인 A 의료재단의 서울사무소와 함께 부산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을 했다. 의료재단 측이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진행되는 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한방병원 원장 B 씨와 간호사 C 씨를 구속하고 약 1억 원의 불법리베이트를 제공한 판매업체 등 관련자 101명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청은 이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험사기와 불법 리베이트 범죄는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끼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의료계의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고강도 수사를 예고했었다.

보건복지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의료인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은 모두 224건이다. 자격정지가 147건으로 가장 많고 경고(54건), 면허취소(23건)가 뒤를 이었다. 현행법상 1차 적발될 때 금품수수액이 2500만 원 이상이면 자격정지 1년, 300만 원 미만이면 경고처분이다. 3회 이상 자격정지 또는 자격정지 기간 중 의료행위를 하면 면허 취소 대상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