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마로 비 소식이지만 부산대학교는 매우 뜨겁다.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대 학생들이 전공 지식, 특기, 경험 등 개별 역량을 발휘해 부·울·경 지역사회는 물론, 아시아 국가 해외를 무대로 진출해 전공 및 직무 관련 봉사와 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도전과 체험 루니브팀 방콕 사트리시수리요타이학교 단체사진. 부산대학교제공

대한민국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빛나는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18일 여름방학을 맞아 13개 전공관련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1,000여 명의 다양한 학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방학 동안 부산대생들의 전공 역량 강화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봉사단’을 추진 중이다. 치의학·한의학 등의 전공에서 12개팀 388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부·울·경 지역에서 전공 봉사활동을 펼친다.

치의학과 학생들은 산청·부산·김해 등을 방문해 치과 치료와 충치 예방 등의 활동을 갖는다. 공대 학생들은 부산지역 3개 고등학교를 찾아 전기자동차를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고성의 돌봄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디자인 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지역의 학생들과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활동을 진행한다.

전공봉사단과 별도로 예술·체육분야 전공자 18명은 지역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너의 재능이 보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무용학과 학생들은 울산 온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무용과 K-Pop댄스를 가르치고, 미술학과 학생들은 3개팀이 참여해 울산과 밀양의 초등학교 3곳에 벽화를 제작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또 부산대생 12명은 농어촌 지역 다문화 학생들의 방학을 책임지기 위해 한국장학재단 ‘농어촌 특별활동 캠프’를 온산초등학교에서 진행하며 일반학생들과 함께 참여하도록 해 상호 이해와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부산대는 지난 1학기부터 시작된 소외계층 등을 위한 8개 멘토링 프로그램을 방학에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기초 학력 보장’을 위해 진행하는 ‘대학생 튜터링’ 프로그램의 경우 방학 중 학교 개방이 불가한 학교들을 대신해 부산대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봉사활동의 지속성을 유지함으로써 양질의 결과를 도모하고자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충분히 동원해 현재 5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지역 초·중등생들을 위한 교육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부산대는 국내 전공 봉사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해외 글로벌 무대에서 전공 및 특기를 살린 봉사활동을 진행해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다양한 전공 지식, 한국어 및 한국문화 경험을 제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대는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시아 지역에서 전공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해외 도전과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태국·베트남 등 5개 국가에 14개팀 112명의 학생들이 파견되거나 파견될 예정으로 팀별 40시간 이상의 전공과 한국어문화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간호학과의 경우, 이미 6월 말에 베트남으로 파견돼 위생교육과 응급처치 교육 등 전공을 살린 봉사활동을 마쳤으며,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해외 도전과 체험 ‘루니브’팀은 MBTI, 퍼스널 컬러, 한국과 태국의 생약 교육 등을 마치고 귀국했다.

또한, 제34기 부산대 산학협력해외봉사단 36명을 태국 방콕에 있는 싸트리 왓 마하 프릇타람학교로 파견해 8월 13일부터 27일까지 16일 128시간 동안 한국어, K-pop 댄스, 3D프린터&아두이노 등의 교육봉사를 진행하며, 더불어 교실 칠판, 벽화 제작 등의 교육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태국 봉사단은 목공 등 재능기부로 참여한 외부인사 3명과 함께 태국한국교육원 환경개선 등도 동시에 진행하게 된다. 주태국한국교육원은 태국 중·고등학교의 한국어 및 한국어문화 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으로, 방문하는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부산대 봉사단이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물 제작에 공동 참여한다.

이창근 부산대 학생처장은 “부산대학교는 진리·자유·봉사의 건학이념을 실천하고 국가거점 국립대의 지역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같이 더 높게 나아가기 위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며 “지역의 미래가 곧 부산대학교의 미래이기에 지역에 맑고 밝고 향기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함께 웃으며 미래를 향해가는 지역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는 부산대는 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대학생 튜터링’과 이주배경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등 학기 중에도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가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오고 있으며,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96.41%)*를 통해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