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도 계속된다. 오는 21일까지 비가 내릴 전망인데, 다음 주 장마가 끝날지 관심이 쏠린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8~19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30~80㎜다. 특히 19일 새벽 사이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로 강한 비와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장맛비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20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고, 21일도 오전 강수 확률이 60%에 이른다. 22일부터 강수 확률이 30%대로 낮아져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날지 관심을 끈다. 다만 정체전선의 위치를 비롯한 국내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커 언제 장마가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부산기상청의 설명이다.

장맛비로 습한 가운데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치솟는다. 19~20일 부산 울산 경남의 최고기온은 27~32도다. 21일부터도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분포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특히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체감온도는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것에 온도가 1도 증가 또는 감소한다.

부산기상청은 “당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장맛비가 내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모습.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