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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고, 홀몸노인에 기부도

우리동네 ESG센터에서 만드는 폐플라스틱 활용한 안전 손잡이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7-22 19:58:4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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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측 1억 원 기부 협약으로
- 340개 만들어 어르신 가정 설치
- 지자체·기관 등 동참… 의미 더해

국제신문이 기획시리즈로 진행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노인 일자리’의 모델인 부산시의 ‘우리동네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센터’ 구축사업이 점점 활기를 보인다. 센터 5호점 개소를 앞둔 가운데 이번에는 금융공기업의 기부로 센터가 생산한 제품을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와 우리동네 ESG센터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부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안전손잡이를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하는 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어르신이 안전손잡이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네모엘텍 ▷휴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손잡이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의 핵심은 HUG가 기부한 사업비 1억 원으로, 우리동네 ESG 센터와 ㈜네모엘텍이 만든 안전손잡이 340개를 구매해 혼자 사는 어르신의 가정에 설치하는 비용(인건비 포함)을 마련하는 것이다.

센터 1·2호점을 운영하는 코끼리공장은 플라스틱 수거와 안전손잡이 수요처 발굴 및 설치를 담당하고, 네모엘텍은 코끼리공장에서 모은 폐플라스틱을 받아 안전손잡이로 업사이클링하는 작업을 맡는다. 휴 사회적협동조합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과 사업비 집행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센터 지원 사업은 노인 일자리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만 아니라 기부를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게다가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안전손잡이가 또다른 어르신의 낙상 사고 예방 및 안전한 이동을 돕는 도구로 쓰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는 앞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2022년 12월 금정구에 센터 1호점, 지난해 9월 동구에 2호점의 문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과 11월 해운대구와 영도구에 각각 3·4호점을 개소한다. 5호점은 오는 11월 중구 영주동 동아아파트 상가에 문을 열 예정이다. 1호점은 부산도시공사가, 2호점은 동구, 3호점은 해운대구, 4호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5호점은 KB국민은행이 센터의 공간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지난 5월부터 700여 명의 노인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ESG 자원순환단’도 조직해, 시내 곳곳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등을 수거하고 선별·분류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ESG 센터를 거점으로 공기업 등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사업이 부산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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