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일선’ 치안센터, 부산 절반 넘게 없앤다

2022년 88곳→작년 58곳…올해 20개 추가폐지 방침

중심지역관서제까지 등장, ‘치안공백’ 시민불안 커져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7-24 18:58:1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일선 치안 행정기구인 경찰의 치안센터가 부산에서 점점 사라진다. 지난해와 올해 부산에서만 치안센터 50곳이 문을 닫았거나 곧 없어질 예정이다. 역대급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의 국유재산 활용안에 치안센터 대규모 폐지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동별 치안 거점 역할을 하던 치안센터가 사라지면서 주민의 불안감은 고조된다.
경찰의 치안센터가 지난해와 올해 부산에서만 50곳이 사라지거나 없어질 예정이어서 치안 공백이 우려된다. 사진은 24일 부산 연제경찰서의 거제1치안센터 전경.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88곳에 달하던 부산지역 치안센터는 지난해에만 30곳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올해 부산에서만 20곳을 추가로 폐지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에는 부산에 치안센터가 38곳에 불과하다. 폐지(예정 포함)된 치안센터는 경찰서별로 ▷사하·금정 각 9곳 ▷부산진 8곳 ▷남부 6곳 ▷동래 5곳 ▷해운대 3곳 ▷북부·영도·동부·사상 각 2곳 ▷연제·서부 각 1곳이다.

치안센터는 경찰서-지구대-파출소-치안센터로 연결되는 경찰의 치안그물망 핵심 시설이다. 부산지역 절반이 넘는 치안센터가 사라지면서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곳 중 가장 물리적으로 밀착한 기관이 없어지면서 치안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경찰의 상주 여부를 떠나 치안센터가 가동된다는 자체만으로도 범죄 예방과 범죄를 사전에 억압하는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직 총경급 경찰관은 “치안센터는 지역 공동체의 사정에 가장 밀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라며 “치안센터가 불을 밝히고 있는 것 자체가 지역 내 범죄예방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보는 게 맞다. 치안센터가 사라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주민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전했다.

치안센터의 잇따른 폐지와 함께 경찰의 중심지역관서 제도도 도마에 올랐다. 중심지역관서 제도는 지난해 잇따른 흉기난동 등 이른바 ‘이상 동기’ 범죄를 줄이기 위해 파출소와 지구대 인력을 통합해 지역 내 순찰을 강화하는 취지로 시행됐다. 중심지역관서는 현재 해운대서 반송파출소와 중부서 부평·영주파출소 등 3곳이다. 올해 하반기 때 ▷동부서 수성지구대 ▷서부서 충무지구대 ▷남부서 문현지구대 ▷사상서 학장파출소 ▷강서서 강동·신호파출소 등 6곳이 추가되면 부산경찰청의 중심지역관서는 총 9곳이 된다. 중심지역관서로 흡수되는 파출소와 지구대에는 최소 인원과 장비만 남는다. 부산청 이동욱 직장협의회장은 “치안센터를 비롯해 소규모 관서가 흡수되거나 사라진다면 출동 동선이 늘어나 주변지역 현장대응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장 목소리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면서 시민 불안감이 예상되는 만큼 전면 제고 또는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치안센터는 애초 근무 인원이 1, 2명이라 출동보다는 신고 접수 등 민원 행정 업무를 주로 했다. 치안센터 폐지와 중심지역관서 도입은 치안수요 등을 고려해 순찰 인원을 늘리고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개편으로, 치안공백이 생기기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9. 9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5. 5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5. 5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