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만약에 생환을 하셨다면 어떤 인생을 사셨을까" UN공원에 잠든 용사들 뒷이야기

  •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송혜진 인턴기자
  •  |   입력 : 2024-07-25 14:58:2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진=왼쪽부터 김태훈PD가 송혜진 인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71주년이다. 이날은 수많은 타국의 젊은이가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하다. 부산 남구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호주(281명) 벨기에(1) 캐나다(381명) 콜롬비아(4명) 프랑스(47명) 네덜란드(123명) 뉴질랜드(32명) 노르웨이(1명) 한국(38명) 남아공(11명) 튀르키예(462명) 영국(892명) 미국(40명) 기타(11명) 등 2328구의 유해가 잠들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이곳에 영면한 이들을 다룬 창간 특집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을 20회 연재했다. 취재현장에서 영상을 제작한 김태훈 PD에게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4개국을 방문했다.

◆ 김태훈 PD: 해외를 두 번에 나눠서 갔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2023년 4월에 15일 정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랑 호주 이렇게 오세아니아에 방문을 했었고 2023년 8월에 16일 정도 일정으로 네덜란드, 영국 이렇게 유럽을 방문을 했었습니다.

◇ 촬영을 담당하면서 고민했던 점이 있나요.

◆ 김태훈 PD: 20편 제작으로 촬영팀은 저 혼자라서 짐을 최소화했습니다. 대신 장비를 가득 담았죠. 카메라 2대, 렌즈 2개, 트라이 2개, 드론, 와이어리스(마이크) 세트 등 이런 식으로 이동할 때마다 매일 들고 숙소를 옮기면서 다녔어요. 취재를 하고 그날 저녁에는 또 다른 숙소로 옮겨가고 이게 반복되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자리를 빌려 같이 동행했던 김진룡 기자와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인 황순비 담당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사진=UN공원에 잠든 용사들 영상 캡처
◇ 안작데이(ANZAC Day) 추모 현장

◆ 김태훈 PD: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일 행사입니다. 현장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새벽 기도를 할 때도 있었고 날이 밝고 나서 진행하는 행사들로 다양했습니다. 모두 박수를 치시는데 이 모습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하는 느낌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자부심이 느껴져서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 새벽에 시작하는 안작데이 행사 영상을 봤다

◆ 김태훈 PD: 그때 (호주) 캔버라 일겁니다. 그 전날까지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그날 새벽에 너무 추웠습니다. 저는 셔츠 한 장 입고 갔었는데 인파가 엄청나 핸드헬드(삼각대 없이 촬영)로 찍어야 하는 상황인 거에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머리 위로 카메라로 찍고 있었는데 나중에 너무 추워서 손이 막 달달 떨리기 시작하는데, 또 그때 아니면 못 찍어서 참아가면서 촬영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김태훈 PD: 인터뷰의 가장 첫 순서이기도 했던 토니 마르치오니 할아버지 이야기가 기억에 제일 많이 남습니다. 삼형제 중 막내인데, 큰 형과 둘째 형이 두 분 다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본인도 참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까지 전쟁터로 가면 안 된다고 말려서 뉴질랜드에 남으셨죠. 그렇게 큰 형은 돌아왔는데 둘째 형 밥이 한국에서 전사를 했습니다. 둘째 형인 밥이 만약에 생환을 하셨다면, 그래서 살아 계셨다면 어떤 인생을 좀 사셨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5. 5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8. 8“여기가 이란이냐” 美 총기난사범 사형 온라인 생중계 앞두고 비판 속출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3. 3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2. 2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6. 6[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7. 7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0. 10최태원 회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가장 빠른 속도로 최대한 짓겠다"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2. 2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7. 7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8. 8광양서 2천300L 등유 탱크에 작업자 깔려…1명 사망·1명 중상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디스코드 아동 성착취 조직’ 운영 인도인, 프랑스서 징역 20년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