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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김태훈PD가 송혜진 인턴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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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71주년이다. 이날은 수많은 타국의 젊은이가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참전의 날’이기도 하다. 부산 남구에는 이들을 추모하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이곳에는 호주(281명) 벨기에(1) 캐나다(381명) 콜롬비아(4명) 프랑스(47명) 네덜란드(123명) 뉴질랜드(32명) 노르웨이(1명) 한국(38명) 남아공(11명) 튀르키예(462명) 영국(892명) 미국(40명) 기타(11명) 등 2328구의 유해가 잠들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이곳에 영면한 이들을 다룬 창간 특집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을 20회 연재했다. 취재현장에서 영상을 제작한 김태훈 PD에게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 뉴질랜드 호주 네덜란드 영국 등 4개국을 방문했다.
◆ 김태훈 PD: 해외를 두 번에 나눠서 갔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2023년 4월에 15일 정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랑 호주 이렇게 오세아니아에 방문을 했었고 2023년 8월에 16일 정도 일정으로 네덜란드, 영국 이렇게 유럽을 방문을 했었습니다.
◇ 촬영을 담당하면서 고민했던 점이 있나요.
◆ 김태훈 PD: 20편 제작으로 촬영팀은 저 혼자라서 짐을 최소화했습니다. 대신 장비를 가득 담았죠. 카메라 2대, 렌즈 2개, 트라이 2개, 드론, 와이어리스(마이크) 세트 등 이런 식으로 이동할 때마다 매일 들고 숙소를 옮기면서 다녔어요. 취재를 하고 그날 저녁에는 또 다른 숙소로 옮겨가고 이게 반복되니까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자리를 빌려 같이 동행했던 김진룡 기자와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인 황순비 담당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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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N공원에 잠든 용사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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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작데이(ANZAC Day) 추모 현장
◆ 김태훈 PD: 호주와 뉴질랜드 연합군을 기리는 안작데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일 행사입니다. 현장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었는데 새벽 기도를 할 때도 있었고 날이 밝고 나서 진행하는 행사들로 다양했습니다. 모두 박수를 치시는데 이 모습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워하는 느낌이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자부심이 느껴져서 저는 보기 좋았습니다.
◇ 새벽에 시작하는 안작데이 행사 영상을 봤다
◆ 김태훈 PD: 그때 (호주) 캔버라 일겁니다. 그 전날까지 그렇게 춥지 않았는데 그날 새벽에 너무 추웠습니다. 저는 셔츠 한 장 입고 갔었는데 인파가 엄청나 핸드헬드(삼각대 없이 촬영)로 찍어야 하는 상황인 거에요. 사람들이 많으니까 머리 위로 카메라로 찍고 있었는데 나중에 너무 추워서 손이 막 달달 떨리기 시작하는데, 또 그때 아니면 못 찍어서 참아가면서 촬영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김태훈 PD: 인터뷰의 가장 첫 순서이기도 했던 토니 마르치오니 할아버지 이야기가 기억에 제일 많이 남습니다. 삼형제 중 막내인데, 큰 형과 둘째 형이 두 분 다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본인도 참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너까지 전쟁터로 가면 안 된다고 말려서 뉴질랜드에 남으셨죠. 그렇게 큰 형은 돌아왔는데 둘째 형 밥이 한국에서 전사를 했습니다. 둘째 형인 밥이 만약에 생환을 하셨다면, 그래서 살아 계셨다면 어떤 인생을 좀 사셨을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