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의회 김백철 의원이 해류에 휩쓸린 여성을 구하고 있다. 독자 강유주 씨 제공

26일 오전 7시20분 부산의 한 기초의회 구의원이 해류에 휩쓸려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조했다.

해운대구 엘시티 근처에서 A(60대·여) 씨가 이안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현장에 있던 해운대구의회 김백철 의원은 A 씨의 동료에게 구명부이를 빌려 바다에 뛰어들었다.

김 의원은 “평소 아침에 바다 수영을 즐기는데 엘시티 앞에 고질적으로 이안류가 심하게 발생된다”며 오늘 유독 심했다“고 전했다. ”수영을 끝낸 후 사람이 100m 가까이 쭉 밀려나가는 걸 보고 사고 나겠다 싶어서 부이를 빌려서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덧붙여 ”즐기더라도 위험은 언제 닥칠지 모르니 기본적인 안전 장비는 몸에 가지고 활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A 씨는 구조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기하고 있던 민간 수상구조대에 인계돼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작년 7~8월에는 해운대 바닷가에서 수상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