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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제2의 오상욱 선수 될래요” 아이들 펜싱학원 문전성시

올림픽 韓대표팀 선전에 인기폭발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8-01 19:32:59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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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브르학원 수강문의 4배로 껑충
- 초등생 등록 많아…동호인 증가세
- 부산시 거점스포츠클럽도 특수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종목에서 우리나라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빛 물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림픽 흥행에 힘입어 펜싱 수강 문의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열풍으로 부산지역 펜싱학원에 문의 전화와 신규 수강생이 잇따른다. 사진은 해운대구 센텀펜싱클럽에서 아이들이 펜싱교습을 받는 모습. 조성우 기자
1일(한국시간) 오상욱·박상원(대전시청)·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2016년 리우올림픽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 3연패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오상욱 선수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한국 펜싱 사상 첫 2관왕을 이룩했다. 오상욱 선수는 SNS을 중심으로 브라질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러한 인기와 올림픽 성적에 힘입어 ‘어펜저스(펜싱 어벤저스)’로 불릴 정도다.

폭발적인 펜싱 인기는 수강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지역 펜싱 학원들에 따르면 최근 수강 문의 전화가 급증했다. 사브르 전문 클럽인 해운대구 A 펜싱 학원은 올림픽 개막 후 문의 전화가 평균 3~4배는 많아졌다고 전했다. A 학원 소속 감독은 “이번 올림픽 사브르 종목에서 성과가 나 며칠 새 30건이 넘는 문의 전화가 있었다”며 “동호인도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수강생은 주로 초등학생이 많다. 최근 수영구 B 펜싱 학원에 신규 등록한 수강생 3명은 모두 초등학생이다. B 학원으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도 평소보다 많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와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발족한 부산시거점스포츠클럽도 올림픽 특수 효과를 누린다. 클럽 관계자는 “도쿄올림픽 때는 취미반 학생이 선수반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파리올림픽 영향으로 문의가 수십 건씩 온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 효과 때마다 펜싱 학원가도 함께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방영되면서 펜싱이 인기를 끌었다. 당시 이 드라마에는 주인공(김태리)이 펜싱 선수로 출연했다. 이 드라마를 보고 펜싱을 시작한 최승아(13) 양은 “드라마 주인공이 멋있어서 펜싱을 시작했는데 재미를 붙여서 2년째 계속 다니고 있다. 에페를 배우고 있는데 펜싱 동호인으로서 이번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국가대표팀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8년째 해운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는 김상철 센텀펜싱클럽 원장은 “펜싱 학원 블로그 방문자 수가 하루 7, 8명에서 최근 50명까지 늘었다”며 며 “매번 아시안게임 등 대형 이벤트로 TV 중계가 있을 때면 수강 문의가 증가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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