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기 공룡세상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경남 고성의 공룡세계엑스포가 ‘공룡과 나’라는 주제로 10월 2일 개막한다.

경남 고성의 공룡세계엑스포가 ‘공룡과 나’라는 주제로 10월 2일 개막해 11월 3일까지 33일간 당항포관광지에서 펼쳐진다. 고성군 제공

엑스포를 총괄하는 고성문화관광재단은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이날 개막해 11월 3일까지 33일간 당항포관광지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주 행사장인 당항포관광지는 엑스포 준비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개막 전날까지 휴장에 들어간다. 휴장 기간동안 모든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콘텐츠 설치 작업을 진행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공룡과의 대화, 공룡 미러아트존, 화려한 퍼레이드, 서커스 공연, LP카페 등 한층 새로운 콘텐츠를 준비한다.

올해 엑스포는 ‘공룡과 나’라는 주제에 맞게 단순한 전시를 넘어 방문객에게 공룡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상상의 공룡을 넘어 ‘공룡’과 ‘나’가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생대 주인공이었던 공룡을 통해 현재 신생대의 주인공인 나 자신을 돌아보고,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지구를 보존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4D·5D 영상, 사파리 영상관 등 모든 콘텐츠가 새롭게 구성돼 관람객에게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실감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각각의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주제관에 설치된 AI로봇 공룡은 방문객과 대화를 통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과의 짜릿한 대면을 경험할 수 있다. 과거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을 탐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도 주목된다. 진품 공룡 화석과 함께 펭귄, 거북이, 도마뱀 등 다양한 파충류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시관도 문을 연다.

공룡 퍼레이드는 한층 화려해진다. 다양한 국가의 30인 전문 연기자와 새롭게 디자인된 5대의 퍼레이드 카트가 행진을 이끈다. 또 세계 각국에서 온 서커스 공연단은 독특하고 스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엑스포 사전예매는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예매권은 대인 1만 4000원(현장 판매 1만 8000원), 소인 7000원(현장 1만 2000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고성문화관광재단 임왕건 대표이사는 “새롭게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는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50억 원을 들여 높이 13ｍ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 로봇을 2026년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고성군 제공

한편 고성군은 움직이는 공룡 로봇 제작에 착수했다. 엑스포 행사장에 움직이는 거대한 공룡 로봇 제작을 위해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50억 원을 들여 높이 13ｍ 크기의 로봇 공룡을 2026년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