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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요' 경남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학생 참여 기념사업

소녀상 있는 학교 37곳 기록물 전달

SNS 사진 공유 피해 할머니들 추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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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작은 소녀상’이 세워진 도내 중·고교 37곳에서 기념사업을 벌였다.

14일 경남 마산무학여자고교 학생 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기록물과 ‘작은 소녀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이날 도 지정기록물을 활용한 자체 제작 기록물과 추념 화분을 이들 학교에 전달하고 학생들과 함께 기림의 날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작은 소녀상’ 건립 운동은 2015년 이화여고 역사동아리 ‘주먹도끼’의 제안으로 이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기억하고 이들의 인권·명예회복을 위해 청소년이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시작됐다.

도는 2016년부터 추념식을 거행해 왔으나 올해는 도내 생존자가 1명(전국 9명)만 남은 점을 고려해 미래세대가 역사를 잊지 않고 계승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기념사업으로 대체했다.

위안부 관련 도 지정기록물 제1-1호에서 발췌한 고(故) 김복득 할머니의 증언과 학생들이 그린 할머니 그림 6점을 활용해 추모기록물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물망초(꽃말 ‘나를 잊지 말아요)와 국화 화분을 마산무학여자고교, 밀양 세종중학교 등 각 학교에 전달해 작은 소녀상 옆에 설치하도록 했다.

일부 학교는 플래카드나 포스트잇 등으로 그 주변을 자체적으로 꾸몄다.

또 학교·학생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남도, #기림의날, #작은소녀상, #잊지말아요 등 해시태그를 단 기념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도는 2022년 피해자 생존 구술기록과 유품, 사진 등의 위안부 관련 기록물 3만7485점을 국내 최초로 도 지정기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신종우 도 복지여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인권과 존엄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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