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단체가 없어 관리 공백 우려(국제신문 지난 6월 17일 10면 보도)가 컸던 부산 평화의 소녀상이 5개월 만에 지킴이단 모집에 성공했다. 올해 훼손 시도가 잇따랐던 만큼 지킴이단 모집이 시급하다는 지적에도 지원 단체가 없었는데, 재공고 끝에 시 사업 수행 기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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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구 초량동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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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4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념조형물 지킴이단 사업 수행기관 모집 사업’의 단체로 부산여성단체연합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모집에 지원한 부산여성단체연합의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검토하고 절차를 거쳐 평가한 뒤 최종 선정했다. 선정 단체는 자부담 10%를 제외하고 연간 800만 원가량의 사업비를 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들은 소녀상을 관리할 뿐 아니라, 이와 관련한 교육·홍보 업무 등을 맡는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본격적인 지킴이단 활동을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 민간 지킴이단은 그간 지원 단체가 없어 관리 공백을 겪었다. 특히 지난 4월 ‘봉지 테러’ 등 잇단 수난을 겪으면서 관리 강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었으나, 매년 수행기관으로 지원했던 부산겨레하나가 지난 3월 모집 때 내부 사정으로 신청을 취소하면서 관리 공백 문제가 계속됐다. 지킴이단 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됐으며, 시와 동구가 각각 소녀상 관리와 감시를 맡는 등 민관 합동 방식으로 관리됐다. 이들이 관리하는 평화의 소녀상은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뒤편에 있다.
부산지역 6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단체연합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소녀상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부산여성단체연합 장선화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소녀상을 민간이 잘 지킬 수 있게 지원하게 됐다”며 “정기적인 소녀상 청소와 홍보를 비롯해 마모된 부분에 대해서도 김운성 작가와 논의해 수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