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가 편입지주인 양산시 동면 가산일반산업단지 내 이주자 택지 입주 예정자에게 준공지연에 따른 공사비 상승분까지 추가 부담토록해 이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국제신문 지난 13일자 8면 보도)이 있는 가운데 경남도의회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권혁준 경남도의원(사진 정면 흰 와이셔츠 입은 사람)이 가산산단 이주택지 입주 예정자 및 경남도 양산시 공무원과 민원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권혁준 의원 제공

양산 가산산단 이주택지 입주 예정자 및 경남도· 양산시 공무원이 권혁준 경남도의원과 민원 해결책을 논의하고 있다. 권혁준 의원 제공

권혁준 경남도의원 (국민의힘·양산4)은 최근 양산시청 의정협력실에서 해당 이주 예정자 및 경남도와 경남개발공사, 양산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권혁준 의원은 “이주택지단지가 당초 예정보다 사업준공이 8개월 이상 늦어졌다. 그런데 사업지연에 따른 추가 공사비까지 입주 예정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문제라는 등의 입주 예정자의 민원사항을 주지시키고 관련 대책을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권혁준 경남도의원은 “준공지연은 경남개발공사 잘못으로 입주 예정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무엇보다 입주예정자들은 준공지연으로 건축비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경남개발공사가 이에 따른 공급가격을 인하해 주지는 못할망정 되레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권혁준 의원은 “경남도가 변호사를 선임해 이 문제와 관련한 공식 법률검토 결과를 제시하면 이를 토대로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개발공사는 이 달초 가산산단 내 이주택지단지 입주예정자 65명에게 건설 자재비 폭등 등으로 당초보다 총공사비가 상승했다면서 가구당 1500만~2000만 원 가량을 추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급가격 정산 공문을 보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