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기초수급자 사상 첫 7%대

수급률 전북 다음으로 높아…전국 평균 4.9%와 큰 차이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08-18 20:40:4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5년새 2%P↑ 증가율 최고
- 고령층·자영업 비중 높은 탓

부산지역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하 기초수급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인구 대비 7%를 넘어섰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전북 다음의 높은 비중으로, 부산은 기초수급자 비중의 증가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기초수급자 비중의 확대는 ▷고령화 ▷인구유출 ▷저출생 등 부산의 인구구조와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경제구조를 함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보건복지부의 ‘2023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인구 대비 기초수급자의 비율인 ‘수급률’은 7.1%였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7.5%) 다음으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 수급률은 4.9%였으며, 광주(6.8%)·대구(6.5%) 순이었다. 부산과 인구가 비슷한 인천은 5.8%로, 부산에 비해 크게 낮았다.

실제 기초수급자 수와 세대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부산 기초수급자 수는 23만4657명으로, 세대 수로 따지면 17만6133세대에 이른다. 2019년에는 17만2439명(12만8348세대)이었다. 5년간 기초수급자가 4만5511명(1만325세대)이 늘어난 셈이다. 인원으로는 36.03%가, 세대 수로는 37.23%나 증가했다.

부산시는 기초수급자 증가세의 원인으로 정부의 수급자 기준 완화를 꼽았다. 정부는 기초수급자 기준을 중위소득으로 산정하는데, 매년 폭이 늘어난다. 중위소득이 ▷2020년 2.94% ▷2021년 2.26% ▷2022년 5.02% ▷2023년 5.47% ▷2024년 6.09% 인상됐다. 올해 중위소득 생계급여 선정 1인 기준액은 71만3102원 이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 경제지표가 악화한 데 따라 기초수급자가 는 것으로 분석한다. 또 2021년 10월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도 증가 사유로 본다.

문제는 인구 대비 기초수급자 비중인 수급률의 지속적인 증가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급률은 7.35%다. 2019년 부산 수급률은 5.1%로, 5년 사이에 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수급률은 3.6%에서 4.9%로 1.3%포인트 상승했는데, 부산은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았다. 부산은 수급률이 감소했던 2017년을 마지막으로, 2018년부터 매년 수급률과 기초수급자 수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단연 코로나19 팬데믹 때였다. 시에 따르면 연도별 기초수급자 수는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13.8%와 10.7%를 기록하며 크게 늘었다. 인원으로는 2년간 17만2439명에서 21만7355명으로 4만4896명이 늘었다.

경성대 진재문(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수급자는 애초 노인이 많기에 고령층이 증가하면 수급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부산의 경우 인구 구조 문제도 있으나 경제 상황 악화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람들의 실질소득 감소가 원인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4. 4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8. 8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9. 9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