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상 도시철 건설현장 잇단 싱크홀…바퀴 빠져 부상까지

집중호우 이어지며 두 달 새 5건…구, 하수관 누수 원인으로 꼽아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8-21 21:07:0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표투과레이더 이용 지반 조사
- 도시철도 공사 영향 따져볼 듯

기습적인 집중 호우가 최근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 사상구에서 연일 땅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주민의 불안감이 고조된다. 특히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 현장 인근에서 연달아 싱크홀이 생기면서 공사로 인해 싱크홀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사상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차량을 활용해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을 전수조사해 싱크홀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 사상구 학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21일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민철 기자
21일 오전 10시16분께 사상구 감전동 학감사거리 도로에서 직경 50㎝ 깊이 1m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운행 중이던 SUV 차량(운전자 A·60대)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씨가 다쳤다. 사고 지점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1구간 공사 현장 부근이고, 지난 20일 지름 5m 깊이 3m 싱크홀이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다.

구에 따르면 올해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일대에서 모두 5번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앞선 3건은 장마 기간으로 집중호우가 계속됐던 지난 7월에 발생했는데, 지반이 푹 꺼지면서 신호등이 쓰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주민 김보라(39) 씨는 “갑자기 도로가 푹 꺼지면 대처가 안 될 것 같다. 평소 아이 둘을 차량 뒷좌석에 태우고 갈 일이 많은데 이틀 연속 사고 소식을 접하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구는 연이은 싱크홀의 원인으로 하수관 누수를 꼽았다. 집중호우로 강수량이 늘어나면서 내부 압력이 커져 하수관이 터졌고, 일대 지반이 부실해져 침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다만 하수관 누수가 사상~하단선 공사로 인한 외부 충격의 여파인지, 하수관 노후 탓인지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생긴 싱크홀에 SUV 차량 바퀴가 낀 모습.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구는 이날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차량을 이용해 사상~하단선 전 구간의 지반을 전수조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GPR 탐사는 16~1000MHz의 전자기파를 송신안테나를 이용해 땅 밑으로 쏘아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지반 단면도를 그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싱크홀 여부와 지하 매설물, 기반암 형태 등을 땅을 파지 않고 알아낼 수 있다. 또 지반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싱크홀 원인과 복구 방안, 예방책 등을 마련하는 용역을 이른 시일 내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최근 집중적으로 싱크홀이 생긴 만큼 추가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싱크홀 발생 원인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 대책을 수립해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에 따른 최근 5년 동안 모두 79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그중 약 40%가 하수관 노후 등에 따른 손상이고 지반 다짐 불량 15%, 상수관 손상 10%가 뒤를 이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7. 7[속보] 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