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로나 비상 속 간호사도 이탈 예고

조속한 진료정상화 등 요구,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가결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8-25 19:08:5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쟁의조정 실패 땐 29일 돌입
- 전국 61곳, 부산의료원 포함
- 온열질환도 폭증 현장 급박

정부의 의과대학 입원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의료현장의 핵심 인력인 간호사 등 보건의료노동자들도 파업을 예고하면서 의료 현장에 긴장감이 높아진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확진자와 폭염 속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데 보건의료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면 의료 대란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크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호사 의료기사 등이 속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19~23일 61개 병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해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정에 실패하면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쟁의 행위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예고한 61개 병원 중 부산에서는 부산의료원이 포함됐다. 부산지역 대학병원 등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이탈했는데, 이후 남은 간호사 등의 인력이 이 공백을 힘겹게 메워왔다. 이런 가운데 간호사 등이 포함된 보건의료노조의 파업까지 진행되면 남아 있는 인력의 업무 부담 가중으로 환자의 불편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필수 유지업무 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하고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이지만, 각 병원은 전반적인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전전긍긍한다. 현재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은 ▷조속한 진료 정상화 ▷불법의료 근절과 업무 범위 명확화 ▷주4일제 시범사업 실시 ▷간접고용 문제 해결 ▷총액 대비 6.4%의 임금 인상 등이다.

의료 현장은 악화일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온열질환자도 계속 생긴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3주 차(11~17일)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464명으로 집계됐다. 32주차(4~10일)1366명보다 더 늘어났다. 지난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파악된 국내 누적 온열질환자도 3133명(부산 1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 온열질환자 2818명을 뛰어넘어, 역대 가장 많았던 2018년 4526명까지 넘보는 수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응급·중증 등 필수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노조의 고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환자와 국민의 고통을 생각해 파업과 같은 집단행동보다는 사용자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가입한 산별노조로, 지난해는 19년 만에 140개 사업장에서 4만5000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단행했다. 다만 파업 당시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된 업무 인력은 현장을 지켰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자산 상·하위 20% 가구 집값 격차 290배…통계작성 후 최대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