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휴장 중인 양산 통도환타지아 개발과 관련해 양산시 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이 추진돼 사업추진에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을 모은다.

윤영석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이 참석해 가진 양산 통도환타지아 장기 휴장에 따른 대책 마련 간담회 장면. 윤영석 국회의원 제공

2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통도환타지아휴관에 따른 지역대책위원회(위원장 김상걸· 전 양산시의회 의장·이하 지역대책위 )는 최근 양산시와 토지 소유자인 통도환타지아, 지역대책위가 참여하는 3자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다.

3자협의체 구성은 지난 15일 하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 주최로 지역대책위 등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통도환타지아 부지 개발을 위한 주민 대책 현장 간담회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윤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이 강력 권고해 추진에 나서게 됐다.

윤영석 의원은 “지난 5월 통도환타지아 개발사업이 정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서 선정되지 못한 것은 개발내용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등 여러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산시 등 관련 3자간 개발내용에 대한 합의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선정에 중요하다. 그래서 3자협의체를 구성해 단일안을 가져오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3자 합의안이 마련되면 통도환타지아 개발사업의 선도사업 선정은 물론 본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 5월 통도환타지아 측과 테마빌리지, 복합테마파크, 스포츠콤플렉스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 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에 신청했으나 선정되지 못했다.

시는 이에 사업내용 등을 보완해 재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법 개정으로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의 심의는 받지만 사업 승인권자가 국토부에서 경남도로 변경돼 재신청에서는 선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역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김상걸 지역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인구유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사업내용을 원한다. 지역기여사업도 단순히 부지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공공 시설물을 지어 시에 기부체납하는 방식을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가 따로 시설물을 지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

양산 통도환타지아(28만㎡)는 1993년 5월 개장해 2000년대초반까지만 해도 부울경 대표적 놀이시설로 명성을 떨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김해 등 주변에 대규모 유원지 시설이 들어서고, 2019년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이용객이 급감하자 2020년부터 휴장에 들어가 지금에 이른다. 환타지아 장기 휴장으로 지역 상권도 큰 타격을 입자 지역주민이 대책위까지 결성해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