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양산물금역과 양산 황산공원을 곧바로 연결하는 선상 육교신설이 추진된다. 육교가 만들어지면 역사 이용객 편의는 물론 황물금역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되는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말부터 양산 물금역에 정차하는 KTX열차. 국제신문 DB

2일 양산시와 국민의힘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 측에 따르면 최근 경남도와 양산시, 윤 의원 측 관계자가 모여 물금역 선상 육교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물금역 정비 계획에 잠정 합의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플랫폼과 역사를 연결하는 선상육교 신설이다. 새 선상육교는 노후된 기존 선상 육교를 철거하고 황산공원과 통하는 인근 황산육교와 연결되게 건립된다. 이에 새 선상육교가 준공되면 역사 이용객들은 황산공원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게돼 물금역 일대 고질적인 주차난은 일거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금역 일대 주차공간은 현재 150면 규모로 지난해말 KTX 정차이후 급증한 이용객에 비해 협소해 주차난이 심각하다. 새 선상육교가 황산공원과 곧바로 연결되면 공원의 30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게된다.새 선상육교 사업에는 역사와 육교를 오가는 에스컬레이트와 엘리베이트 신설 사업도 포함돼 현재 고객들이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불편도 해소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내 실시설계를 하고 2026년 새 선상육교를 준공할 예정이다. 물금역사를 증축해 수유실 신설 및 화장실을 정비하고 맞이방 확장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황산공원과 연결되는 새 선상육교가 신설되면 물금역 이용객 증가는 물론 황산공원 방문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부수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국가철도공단 등 기관에서 새 선상육교 건설 사업 중 황산육교와의 연결사업과 역사증축 등 사업에서 시비 부담을 요구해 이 부분은 협상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