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기의 부산…‘남부권 수도’ 골든타임 잡아라

인구 유출에 성장동력 약화, 수도권과 격차 점차 벌어져

신공항·글로벌허브 완성 등 민관 협력으로 대도약 기회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수십 년 동안 부산 앞에 붙여진 수식어다. 그러나 지속적인 인구 유출에 따라 성장 동력이 떨어지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부산은 이름뿐인 제2도시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신산업 육성과 공공기관 유치, ‘글로벌 허브도시’ 완성으로 실질적인 남부권 수도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산을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국제 자유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는 법적 근거가 될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이 많은 지금이야말로 부산이 재도약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 일극체제가 갈수록 공고해지면서 부산의 위상이 추락일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초대형 현안이 많은 올 하반기가 부산이 명실상부 제2도시로 재도약할 골든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은 2일 개학을 맞은 부산대학교 앞 대학로가 학생들로 붐비는 모습.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게다가 비정상적인 수도권 일극체제가 갈수록 공고해지면서 지역(비수도권)이 소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지역의 경제력을 측정하는 거의 모든 지표에서 부산은 약세를 보인다. 올해 2분기만 해도 부산지역 인구 순유출 규모는 3742명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만7283명) 다음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9% 줄어 2022년 4분기(-6.9%) 이후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다. 2분기 고용률은 57.9%로 1년 전과 같았지만 전국 평균 (63.3%)에는 크게 모자랐다.

여기에다 부산의 획기적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도 지난해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남은 동력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등의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부산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선은 2029년 12월 말 개장 예정의 가덕도신공항을 활용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및 지역 활성화 대책 마련이다. 또 부산 도심의 모습을 바꿀 철도지하화 사업도 성장 축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올해 말 1차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것이 필수다. 해양·금융·문화관광·미래모빌리티·융합부품소재·라이프스타일·디지털테크·에너지테크·바이오헬스 등 현재 시가 구상 중인 9개 전략 산업 육성 계획도 반드시 구체화해야 한다. 공공기관 추가 유치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

경제 지표를 끌어올리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민 삶의 질 개선이다.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부산 전역을 62개 생활권으로 나눠 보행 중심의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연결, 주민 교류와 활력 증진을 통해 시민 복지를 향상시키는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이런 노력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질적인 남부권 수도’라는 목표는 말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민관이 비장한 각오로 힘을 합쳐야만 가능한 과업이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은 “현재 부산은 대전환의 기회를 맞았다.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이전, 가덕도신공항 성공 개항, 혁신산업 발전 등에 있어 시와 시민, 정치계, 학계 등이 똘똘 뭉쳐 기회를 살려야 한다”며 “올해를 대전환의 시작이자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내년에는 여러 과업들을 실천하는 해로 삼아 다시 한 번 부산의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5. 5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6. 6“‘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7. 7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8. 8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9. 9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10. 10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8. 8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9. 9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10. 10[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4. 4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7. 7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해임 억울해 모금한다더니…초등제자 성추행 벌금 납부(종합)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4. 4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7. 7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8. 8[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9. 9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10. 10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