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던 40대가 도로 공사 작업에 투입된 굴삭기를 들이받아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후 굴삭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승용차 운전자는 만취 상태로 운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제공

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45분께 수영구 남천동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 인근에서 대남교차로에서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승용차(운전자 A·20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후 급하게 주행 방향을 반대로 틀면서 도로 공사 작업 중이던 굴삭기(운전자 B·40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와 B 씨 모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4%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상회하는 만취 상태였다. 그는 전방에 있던 도로 공사 현장을 뒤늦게 발견하고 이를 급하게 피하려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