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소득기준이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로 확대된다.

정부는 부모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예산을 늘려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내년 책정된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예산이 5134억2800만 원으로 올해 4678억6600만 원보다 9.7% 증액됐다고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돌보미가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제도로, 이용 가구의 소득 기준에 따라 서비스 이용 금액을 차등 지원해왔다.

예산 증액에 따라 여가부는 이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현재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서 내년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부 지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준 중위소득 120~150% 가구에서 대해서도 그 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국제신문DB

현대 이들 가구의 1가구 기준 자녀 연령대에 따른 정부 지원 비율은 0~5세 20%, 6~12세 15% 였다. 내년부터는 이 비율이 각각 30%, 20%로 올라간다.

이에 정부 지원 대상은 올해 11만 가구에서 내년 12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종사자(아이돌보미) 처우도 개선된다. 아이돌보미 시간당 돌봄수당은 올해 1만1630원에서 내년 1만2180원으로 4.7%오른다.

업무강도가 높은 영아(0~2세)를 돌보는 경우, 시간당 1500원의 수당을 추가로 준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저출생 추세를 반전하고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믿고 맡길 수 있는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