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암병원 톱100, 부울경 올해도 ‘0’

美 뉴스위크 의료기관 평가…3위 차지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7곳 대다수가 수도권

“실력있는 의사 유인책 필요”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9-19 20:21:2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미국 언론의 임상 분야별 세계 병원 평가에서 국내 의료기관이 무더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사실상 전부가 수도권에 있는 의료기관이어서 이른바 KTX 원정 진료가 불가피한 국내 의료 상황만 도드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병원은 올해도 100위안에 단 한 곳도 들지 못하는 전멸 수준이었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의 모습. 국제신문DB
19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5 월드베스트 전문병원’ 평가 결과에 따르면 암 분야에서 한국 의료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3위) 서울아산병원(5위) 서울대병원(8위) 세브란스병원(23위) 서울성모병원(37위) 국립암센터(40위) 분당서울대병원(57위) 등 7곳이 100위 안에 들었다. 이 분야에서는 300위까지 명단이 공개됐는데, 총 16곳의 한국 병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병원은 전남대 화순병원이 유일했다.

반면 일본은 순위권에 포함된 26곳의 의료기관 중 절반인 13곳이 지역 병원이었다. 일본은 지자체가 일종의 공공의대인 자치의대를 운영한다. 또 학자금 지원 대신 지역 복무 의무를 부여하는 ‘지역 정원’ 제도를 운용하면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접 의사 확보 대책을 수립하는 등 의사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뉴스위크는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암 등을 포함한 12개 임상 분야에 관해 수만 명 의료진에 의한 추천, 인증 데이터, 환자 치료 결과 등을 반영해 평가를 진행했다. 국내 의료기관은 심장수술(150위까지 집계) 4곳, 심장(300위) 8곳, 소화기(150위) 9곳, 신경(125곳) 8곳, 신경외과(125곳) 5곳, 산부인과(100곳) 3곳, 정형외과(150위) 9곳, 호흡기내과(150위) 9곳, 비뇨기과(125곳) 10곳이 순위에 올랐는데 모두 수도권 소재 병원이었다.

부울경에서는 내분비 분야(150위)와 소아 분야(250위)에서만 부산대병원이 각각 88위와 136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뉴스위크는 ‘2024 세계 최고 병원’ 순위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부산 울산 경남지역 병원은 한 곳도 없었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이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235위로 순위에 올랐다.

부산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결국 좋은 의사를 유치하는 것이 의료기관의 역량을 좌우한다. 지역에서 좋은 의사가 클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이들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병원도 나름의 역할을 하겠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문제를 인식하고 제대로 된 의사 유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은 지역 의료 기관의 서비스 마인드도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인 출신인 고령의 한 시민은 “서울의 병원은 매년 건강검진 결과를 업데이트하면서 필요한 검진만 추가로 받도록 하는데, 부산은 매번 전체 검진을 새로 받아 진행해야 한다”며 “이건 의료 수준의 차이가 아니라 의료 기관의 고객 서비스 마인드가 불량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0. 10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6. 6“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5. 5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