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직에 회의감” 학교 떠나는 교사 비율 부산 전국 최고

교사노조, 중도퇴직 현황 분석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9-30 19:17:3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교원 대비 평균비율 3.07%
- 2019년 462명→지난해 768명
- 교육청 “명예퇴직자 많아 착시”

일명 ‘바늘구멍보다 좁다’는 임용시험 문턱을 넘고도 스스로 학교 현장을 떠나는 교사가 급증한다. 특히 부산은 전체 교사 대비 중도퇴직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중도퇴직 교원은 총 2966명이다. 이중 초등학교 교원이 15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원은 각각 959명과 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부산교사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에게서 ‘2019~2023년 초·중·고등학교 중도퇴직 교원 현황’을 제공받아 부산지역 수치를 분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부산지역 교원의 중도퇴직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2019년 중도퇴직 교원은 462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768명으로 6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중도퇴직 교원 규모가 2019년 6151명에서 지난해 7626명으로 24%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 상황은 특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전체교원 대비 평균 중도퇴직 비율도 부산이 3.07%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 다음으로는 서울(6079명, 2.49%) 충남(2114명, 2.36%) 강원(1573명, 2.30%) 전남(1847명, 2.24%) 등이 뒤따랐다. 부산교사노조 측은 “도서벽지 근무가 많고 주소지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곳에 발령 나기 어려운 도(道) 지역이나 서울보다도 부산의 중도퇴직 교원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중토퇴직한 부산지역 교원을 근무 기간별로 구분하면 ▷‘5년 미만’ 39명(1.3%) ▷‘5년 이상 15년 미만’ 61명(2.06%) ▷‘15년 이상 25년 미만’ 170명(5.73%)이다. 부산교사노조는 특히 전문성이 확보된 10년 이상 경력 교원들의 교직 이탈에 주목한다. 부산교사노조 김한나 위원장은 “이 정도 경력의 교원들은 학교에서 보직업무를 맡으며 중추적 역할을 하며 학교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위치”라며 “5년 미만 교원의 퇴직 문제도 심각하지만 학교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중견교원들의 퇴직 현상에 심도 깊은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권 침해 증가와 보복성 소송전으로 직무에 회의감을 토로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는 데다가 교육감 공약사업에 따른 생소한 업무, 권위적인 관리자의 태도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호소한다”며 시교육청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은 명예퇴직 희망자를 조건 없이 받아주는데, 이로 인해 중도퇴직 교사 숫자가 많아 보이는 것”이라며 “명예퇴직을 제외한 중도 퇴직자는 연간 초중고 70~80명 수준으로, 타 시도교육청과 비교해 많은 수준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중도 퇴직 교원 규모

구분 

 2019년 

 2023년 

 증감

전국 

 6151명 

 7626명 

 24% 

부산 

 462명 

 768명 

 66% 

◇ 중도 퇴직자 수와  전체교원 대비 비율

부산

서울

충남

강원

전남

2966명 
3.07%

6079명
 2.49%

2114명
 2.36%

1573명 
2.30%

1847명
 2.24%

※자료 : 부산교사노조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