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업한 지 한 달 안 된 하동 한국병원 휴업 두고 ‘책임 공방’

병원 측 병상 확대, 허가해 주지 않은 하동군에 책임 전가…하동군 법적으로 불가, 절차 지켜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하동군 하동한국병원이 개원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휴업신청서를 제출한 책임을 놓고 병원 측과 하동군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동한국병원 전경. 독자제공
하동한국병원은 군이 재량권을 발휘할 수 있음에도 법적 기준인 의료 인력 부족으로 병상 증설을 허가해주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휴원 후 폐원을 고심 중이다.

반면 하동군은 법에 근거해 모든 절차를 진행했고 병원이 요구하는 병상 증설은 실정법에 따라 불가한 일로 근거없는 비방을 계속할 경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 병원은 하동읍 옛 새하동병원을 리모델링해 지난달 12일 개원했으나 개업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지난 7일 휴업에 돌입했다

이 병원 최석문 원장은 호소문과 군에 제출한 청원서를 통해 휴업에 나선 이유에 대해 “환자가 늘어나면서 30병상 규모의 병원 병상이 모두 차 100병상 규모로 증설을 신청했지만, 군이 의료인력 부족을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 취약지역 병원들은 간호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하동군을 제외한 나머지 의료 취약지역에서는 보건소의 재량으로 의료인력이 충족되지 않아도 유예기간을 둬 증설을 허가해 주고 있으나 하동군이 유독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동군은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100병상의 병원에는 최소한 의사 5명, 간호사 40명이 필요한데 하동한국병원은 의사 2명(한의사 제외), 간호사 13명만을 확보한 상태라 병상 증설을 허가해 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측은 의료 인력 부족에 어떠한 계획이나 노력 없이 병상 확충만을 요구,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하동군의 지적에 감정적으로 대응해 휴업신청서를 내고 휴업을 단행했다”며 이는 “의료인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의료 취약지에서는 의 료 인력이 부족해도 병상 증설을 재량으로 허가한다는 병원 측의 주장에 “법적 규정을 따르는 건 당연한 행정절차이며, 재량권 주장은 (병원) 개·증설 시 의료 인력 부족을 방지하기 위한 의료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시설의 특성상 의료법의 허가 기준은 강행법규”라며 “법을 무시한 재량권 발휘는 군민 의료 서비스 질을 장기적으로 저하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 측은 하동군에 과거 20년 치의 병원 개원 정보 공개를 청구, 군의 원칙이 올바른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군은 근거없는 비방이나 폄훼가 지속되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이어질 걸로 전망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6. 6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7. 7“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8. 8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9. 9‘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9. 9[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10. 10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5. 5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6. 6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7. 7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8. 8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4. 4“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5. 5‘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8. 8박성재,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경위 파악 사건 국수본으로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3. 3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5. 5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6. 6[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7. 7[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8. 8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9. 9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10. 10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