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대과정 단축은 부실 교육” 의료계 반발…정부 “대학 원치 않으면 안해” 진화 나서

교육부 학사파행 방지대책 논란 “의무 아닌 적극 지원 취지일 뿐”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10-09 18:50:3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전국 대부분 의대생이 ‘의대 모집정원 증원’에 반발해 8개월째 수업을 거부 중인 가운데, 정부가 학사 파행을 막는다며 내놓은 대책들이 오히려 의정 갈등에 기름을 붓는다. 특히 향후 의료인력 수급을 고려해 제시한 의대 교육과정 단축안은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큰 반발에 직면했다. 악화일로의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10일 의사 단체와 ‘2000명 증원’ 필요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연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9일 “갈등만 부추기는 ‘의대 5년제’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과연 현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분란만 부추겨 의료체계를 엉키게 하려는 속셈인지 이제는 정부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밑도 끝도 없는 ‘의대 5년’이라는 대책을 구성한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발표는 교육부가 지난 6일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의 하나로 현행 6년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의료계와 다시 한번 충돌한 데 따른 것이다. ‘부실교육’을 우려하는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교육부는 “의과대학을 6년제로 유지하며 희망하는 대학은 교육의 질 저하 없이 자율적으로 5년제 과정도 운영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 단축안을 비롯해 그동안 의대 학사 파행을 막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의대생들의 복귀는 요원하다. 학교로 돌아오는 대신 입대를 선택한 의대생만 1000명이 넘는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전국 국·사립 의대 군 휴학 허가 인원’을 보면 지난달 23일 기준 37개 의대에서 1059명이 군 휴학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휴학한 의대생은 2021년 116명, 2022년 138명, 지난해 162명 등 연간 100명대에 불과했다.

이처럼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10일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의료 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관심이 집중된다. 토론회는 ‘지속 가능한 의료 체계 구축 방안-2000명 증원, 왜 필요한가’를 포함해 네 가지 소주제를 다룬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 대표가 진행을 맡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하은진 서울의대 교수가 참석한다. 의정이 한 테이블에 앉는 의미 있는 자리지만, 대화에 나설 의사단체 측이 전체 의료계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의정 대화 국면을 이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2. 2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8. 8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9. 9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10. 10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 1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5. 5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6. 6[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7. 7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8. 8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9. 9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10. 10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1. 1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2. 2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3. 3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9. 9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0. 10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