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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시카와현립 전통산업공예관에서 전통공예사 야마자키 타츠시 씨가 나무젓가락을 이용한 공예품을 선보이고 있다. 박호걸 기자 |
지난달 29일 이시카와현립 전통산업공예관. 1층 현관에 마련된 장소에서 장인 야마자키 다츠시 씨가 관광객 앞에서 젓가락 공예를 실연했다. 정부가 인증한 전통공예사인 야마자키 씨는 얇은 나무젓가락에 쇠를 이용해 방문객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완성품을 받아 든 방문객은 신기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젓가락을 이리저리 살폈다.
공예관은 36종의 전통 공예품을 전시한다. 그 종류가 ▷기모노 ▷칠기 ▷도자기 ▷와시(일본 전통 종이) ▷불단 등 다양하다. 1층 기념품점과 별도로 2층 전시관에는 일부 작품 앞에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 이는 방문객이 살 수 있는 공예품이다. ‘판매 불가’라고 적힌 작품도 있다.
야마자키 씨와 같은 전통공예사는 일본 전국에 3600여 명이 활동한다. 이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 그만큼 전통 문화·예술·공예가 발전한 지역이다. 가나자와시가 속한 이시카와현에는 공예사 약 360명이 활동한다. 옛 수도 교토(800여 명)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다.
특히 금박은 일본에서 유통되는 전체의 99%가 가나자와에서 생산된 것이다. 과거 금 공예는 도쿄와 교토에서만 가능했는데, 가나자와는 몰래 금박을 제조해왔다. 1864년 금박 제조 금지령이 풀리자 몰래 금박 생산을 이어오던 가나자와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게 됐다. 이시카와 공예관의 다키야마 에이신 부관장은 “공예품을 판매해 장인에게 수익을 제공하면 제작 활동도 활발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4년 KPF 디플로마-로컬 저널리즘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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