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초중고에 설치된 발광 다이오드(LED)전등 중 12만여 개는 사용한 지 10년 이상 됐지만, 노후전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없는 실정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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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한 초등학교 교실 모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국제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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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중고에 설치된 LED전등 62만5298개 가운데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전등은 총 12만1898개다. 이중 6만1996개는 2012년 이전에 설치됐다. LED전등은 정해진 내구연한이 없으나, 일반적으로 1만~3만 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실용 수명은 10~12년으로 추정된다.
부산지역의 경우 LED전등은 2012년을 기점으로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됐으며, 지난 3월 기준 설치율은 98.6%에 달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복도 급식실 독서실 등 교육활동에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공간의 전등은 모두 LED로 교체됐다”며 “다만 창고나 지하실 등은 일반등(형광램프)을 쓰는 곳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LED전등 도입 시기를 고려할 때 올해를 시작으로 수년간 사용 연한이 도래하는 노후전등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관리 규정이 없다. 현행 조도 점검은 학교별로 연간 두 차례, 세 개실(일반교실 두 곳·특별교실 한 곳)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LED전등은 신설학교의 경우 책상 면 기준으로 조도가 400럭스(lx) 이상 되도록 배치하고, 통상적으로 300∼600럭스면 적절한 수준으로 본다. 올해 상반기 전체 초중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도 점검에서는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는데, 표본조사로 진행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조도는 학생들의 눈 건강뿐만 아니라 학습과도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노후전등 관리 및 교체와 관련한 매뉴얼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측은 “노후전등 교체비용을 환경개선사업에 반영하려고 한다”며 “10년 이상 노후전등 관련 중장기 관리계획도 세워 점진적으로 교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