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낸 세금의 사용처를 우리가 직접 정한다는 취지의 2024 진주주민대회가 주민 10대 요구안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대표요구안 선정을 위해 투표에 나섰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진주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심의 회의에서 50대 주민요구안을 선정했다며, 이 가운데 분야별 우선순위가 높은 19개 요구안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해 10대 대표요구안을 선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분야별 회의 10회. 통합 회의 1회를 거쳐 주민들로부터 받은 3045개의 요구안 중 ▷중복 요구 ▷특정 지역 민원 ▷시 권한 밖의 사업을 제외한 467개 요구안을 정리해 실행 가능성과 시급성, 중요성을 기준으로 진주시가 1~5년 안에 집행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했다.

심의에는 주민 108명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선정한 50대 주민요구안 중 우선순위가 높은 투표용 요구안 19개에는 ▷권역별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설치 및 운영 ▷농민 수당 인상 ▷다회용기 사용 확대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청소년, 대학생, 70대 이상) ▷진주시 청년수당 지급(월 30만 원) 등이 담겼다.

주민대회 조직위는 이들 요구안을 두고 주민투표를 진행, 10대 요구안을 도출해 진주시와 진주시의회에 정책 반영을 요구한다는 입장이다.

투표는 14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되며, 투표자 1인당 5개의 요구안을 선택할 수 있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는 11월 10일, 2024 진주주민대회를 열어 10대 대표 요구안을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진주주민대회 조직위는 “진주주민대회가 주민 직접 정치의 장이자 행정·의회·주민의 민관협치가 꽃피는 자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