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들이 교통사고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간한 학술지 교통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1명이 면허를 반납할 때마다 교통사고가 0.01건가량 감소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을 권고하지만, 반납에 대한 반대급구가 없어, 반납률은 1%대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하려는 의사가 있어도 마땅한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면허 반납률은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찰청은 ‘수요응답형 버스(DRT)‘ 일명 ’콜버스‘를 추진하여 전국적으로 늘린다고 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22년 발표한 ‘생활 서비스 시설 교통접근성 진단’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5개 권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25분 이내에 종합병원, 판매시설에 가지 못한다.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과 이동시간이 길어, 이동이 불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농어촌 등 교통 불편 지역의 고령자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현대자동차가 협력하여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고령자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안전을 위한 것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의 이동권 제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호출 버스로 일종의 ‘콜버스’다. 승객은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로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관계자는 수요응답형 버스의 확대가 고령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고령 운전자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노력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75세 이상 노인 운전자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표지’를 배부하고 있다. 이는 고령 운전자 표지는 고령자가 운전하는 차량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스티커이다. 알림 표지 부착 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이 노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후면에서 쉽게 인지할 수 있어 관련 교통사고를 9%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가들은 농어촌 등 교통 불편 지역 고령운전자들이 대중교통 접근성 한계로 이동권이 제한돼 운전 포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그들은 고령 운전자에 대한 배려와 면허를 반납한 고령 운전자를 위한 이동권 보장이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에서 안전한 교통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대체 이동 수단을 다양화하고, 특히 농촌 및 시골 지역의 대중교통 환경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