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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천 개입' 녹취 파문에 부산 시민단체 퇴진 촉구

진보당 부산시당은 사흘간 비상행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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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이의 공천 관련 대화를 나눈 육성 파일을 공개(국제신문 1일 자 1면 보도 등)해 큰 파장이 이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윤 대통령의 불법 공천 개입 인정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윤석열퇴진 부산운동본부(준)가 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공천 개입을 규탄하며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석열퇴진 부산운동본부(준) 제공
‘윤석열퇴진 부산운동본부(준)’은 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 공천 개입을 인정하고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여태 명태균이라는 선거 브로커가 온갖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었다”며 “최근 육성 파일이 공개되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불법 공천 개입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당선인 신분 때의 덕담’이라는 변명만 내놨다”며 “명태균과 잘 알지도 못하고 경선 이후로 관계가 끊어졌다는 대통령실 발언도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본부는 이번 육성 파일 폭로의 본질은 헌법파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명태균 씨를 위해 윤 대통령 부부가 선거법 위반과 불법 공천 개입을 한 정황이 드러났으므로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는 불법 공천 개입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내려와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향후 퇴진 운동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31일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대화를 나눈 육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한다. 공개된 육성 파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으며, 명 씨는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음성 파일의 진위를) 당에서 책임지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진보당 부산시당은 불법 공천 개입 논란에 국정농단을 주장하며 오는 1일부터 비상행동에 돌입해 사흘간 부산 곳곳에서 정권 퇴진 연설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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