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영난 부산의료원…“30억 긴급예산 투입을”

병상 가동률 전국 최하위권…시민사회, 市에 지원 촉구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정지윤 기자
  •  |   입력 : 2024-11-04 19:49:3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타 광역시 의료원 회복추세
- 부산 공공의료는 점점 위축”

부산 공공의료의 컨트롤타워인 부산의료원이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환자 수를 회복하지 못해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가 부산의료원 살리기에 총력전을 벌인다. 부산의료원은 전국 지역의료원 35곳 중 병상가동률이 34위에 그치는 실정이다.
부산의료원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부산시 역할을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는 4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공공의료 살리기 공동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는 이날 부산의료원이 지난해 3월 감염병전담병원 해제 후 경영난으로 인한 공공의료 서비스 축소 위기를 겪는다고 주장했다. 타 광역시 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70%대를 회복한 것과 달리 부산의료원은 40%대로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가운데 34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침례병원 공공화 작업과 서부산의료원 건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산의료원의 심각한 경영난은 지역 공공의료 체계 위기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의료취약계층 공공사업인 ‘3for1 서비스’는 올해 폐지됐다.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개 병동 폐쇄와 인력 감축 운영 등 비용 절감 방안을 시행하면서 적정 인력이 유지되지 않자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의료진 11명이 사직한 뒤 지난 9월 기준 15명 추가 채용이 이뤄졌으나 진료 공백 장기화와 운영 체계 마비에 따른 환자 이탈은 가속화 수순이다.

지역 시민단체는 감염병 전담 장기 대응 여파로 인한 위기를 부산의료원의 인력·정원 감축 등 자구책만으로 극복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부산의료원이 감염병 전담 병원을 맡기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 4년 동안 수입 감소 누적액은 974억 원에 달하고 여기에 채무 상환액(188억 원)과 전산 고도화 사업비(60억 원) 등 추가 지출을 보태면 정부 손실보상금(1094억 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감염병 전담 역할로 환자는 민간 병원으로 흩어졌고, 그 사이 의료진 이탈로 진료 공백이 지속돼 환자 수가 더 줄면서 경영난으로 이어졌다는 게 단체 측 설명이다.

이에 단체는 부산시에 3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 지원을 촉구하고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출연금 확충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동조합 정지환 부산의료원지부장은 “민간 의료체계에서 수익으로 환원되지 않는 공공의료 서비스 영역을 지키고 보다 더 확대하는 것이 부산의료원의 존재 목적”이라며 “지역거점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적자를 부산시와 시의회가 외면하지 말고 전폭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올해 의료원의 적자 폭을 20억 원가량으로 추산하면서 추가 차입금 형태로 지급하고 앞선 차익금(100억 원)과 함께 상환할 계획이다. 또 내년 본예산에 출연금을 87억 원 반영하고 부족분을 단계적으로 편성한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료원의 재정난을 타개하는 데 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기조 아래 내년 출연금 인상을 시작으로 예산과 공공의료 확충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8. 8“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3. 3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