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된 국가적 유적인 양산 부부총 출토 유물의 반환(임대) 운동이 본격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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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역사문화진흥원 장송규 원장이 양산 부부총 유물의 지역 임대 및 환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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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역사문화진흥원(원장 장성규·이하 양산진흥원)은 7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양산 부부총 유물의 반환을 범시민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양산진흥원은 우선 부부총 유물의 장기 임대를 추진하고 여건을 성숙시켜 기증이나 반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처음부터 반환이나 환수를 추진하면 거부감을 부를 수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서다.
양산진흥원은 양산시가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양산방문의 해로 추진 중인 2026년을 목표로 장기 임대를 추진 중이다. 진흥원은 부부총 유물 임대를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진흥원은 이 달 중 부부총 유물 임대위원회를 구성해 발족식을 갖고 12월에는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 협조공문을 발송한다. 내년 3월에는 동경박물관을 방문하고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임대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임대위원회는 진흥원 임원과 양산시 및 양산시립박물관 관계자 도·시의원, 양산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한다.
진흥원은 2026년 상반기에 양산시립박물관에 부부총 유물 임대 및 전시를 하고 하반기부터는 영구임대를 진행한다는 로드맵을 세워놓고 있다. 유물 임대는 1~3년 장기임대를 계획한다.
앞서 장성규 양산진흥원 원장은 재일한국문화원과 도쿄국립박물관,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를 방문해 부부총 유물 임대 및 환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유물 반환을 촉구하는 시민 1000여명 서명도 받았다.
양산진흥원은 지역내 공감대 형성 및 홍보에도 주력한다. 진흥원은 시민역사 특강 및 대시민보고회, 관련 다규멘터리 역사물 제작도 계획한다.
또 양산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교육 및 UCC공모전 등도 추진한다.
장성규 원장은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유물 중 기증형식으로 반환된 사례가 있어 양산 부부총 유물 역시 반환이 가능하다. 초기에는 도쿄박물관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친분을 쌓고 장기임대에서 반환으로 연결한 단계적 접근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부부총은 사적 제93호인 양산 북정동 대형고분군(18기) 중 가장 큰 무덤으로 5~6세기 경 양산 지역 최고 지배자의 합장무덤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대대적인 발굴이 이뤄져 국보급 유물인 금동관과 팔찌, 환두대도, 금동신발 등 498점의 유물이 발굴돼 모두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특히 부부총이 다른 지역의 영향을 받지않은 양산 고유의 석실며 형태를 띠고있어 양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주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