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부산불꽃축제 때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사고로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불꽃과 함께 연출되기로 했던 광안대교 조명은 꺼진 채로 1시간여간 불꽃 쇼가 진행됐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당시 부산불꽃축제에서 불꽃 쇼 직전 연출 상황실에 설치된 광안대교 조명 연결 케이블이 망가져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꺼졌다.

상황실 텐트 안으로 10대 3명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관리 요원의 제지로 나가는 과정에서 설치된 케이블을 건드려 파손됐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조명을 다시 켜려고 불꽃 쇼 시작이 10분여간 미뤘으나 결국 복구하지 못했다.

9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이 부산도심을 가을 바다로 수놓고 있다. 김동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