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침몰 금성호 부산 실종자 2명 수습

남은 10명 중 4명도 부산 거주…처음 발견된 갑판장 빈소 차려져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4-11-11 20:02:54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장 조문… 가족에 전담 공무원
- 해경·해군 함선 47척 투입 수색

제주 앞바다에서 침몰해 선원 27명 중 12명이 실종된 금성호 사고(국제신문 11일 자 10면 보도)로 실종된 부산시민이 잇따라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빈소가 마련된 부산지역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사망·실종자 가족을 심리 지원하는 전담팀을 가동했다. 해양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위한 선체 수중 탐색에 나섰다.
박형준(왼쪽) 부산시장과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11일 서구 고신대복음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금성호 갑판장 이모 씨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11일 오후 부산 서구 고신대복음병원장례식장에는 금성호의 갑판장 이모(65)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었다. 선원 노조의 근조화환이 늘어선 입구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침통한 표정의 유족은 빈소 입구에서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한 조문객은 유족과 빈소 입구에서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슬픈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발인은 13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박형준 시장도 이날 오후 5시30분께 빈소를 방문해 애도했다. 시는 사망·실종한 승선원 중 부산 시민 6명에 전담 공무원을 두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고인은 금성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중 처음으로 발견된 선원으로, 사하구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갑판장이었던 고인이 시신으로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0일 오후 3시52분에 또 다른 실종 선원 이모(6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해경은 함선 29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침몰 선박 주변 수중에서 그를 발견했다. 이 씨 시신은 11일 0시18분 제주항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날 부산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연제구민으로 알려졌다.

부산선적인 금성호는 중구에 선사를 둔 대형 선망 어선으로 지난 8일 새벽 4시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됐고, 수색 끝에 부산 시민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나머지 실종자 10명 중 4명도 부산 시민으로 확인됐다.

금성호는 과도한 어획량을 선적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선원 진술 등에 따르면 당시 금성호의 어획량이 평소 3~5배에 달했다. 과도한 무게로 순간적으로 어선 복원력이 상실됐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해경은 해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함선 47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수색 구역(가로 64㎞·세로29㎞)에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금성호 선사 측에서도 수색 구조를 위한 2800t 규모 바지선과 잠수인력 23명, 잠수 장비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경은 실종자가 주로 심해에서 발견되자 그물에 엉켰을 경우와 바다에 들어갔을 때 빠르게 물이 차는 방수작업복을 착용했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다. 해경 관계자는 “해상뿐만 아니라 육상에서도 관계 기관 합동으로 해안가 수색을 진행하는 등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