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홍기계·두산에너빌리티 찾아
- 산업 현황 파악, 취업 연계 논의

부산시교육청이 ‘(가칭)부산원자력고등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하윤수 교육감 등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 13일 삼흥기계를 찾아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현재 추진 중인 부산원자력고 설립과 관련한 산업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일 SMR(소형모듈원전) 개발회사인 ㈜삼홍기계와 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 협력사 ㈜삼홍기계 본사를 방문한 하윤수 교육감은 김승원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원자력 산업이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점, SMR의 장점, 직업계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직무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산업 현장을 견학했다.

이어 시교육청 김현구 디지털미래교육과장과 담당 장학관, 장학사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찾아 김민규 기술 HR팀 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들은 직원 채용 후 회사 자체 재교육 방법, 용접·가공 등 원자력 분야에서 채용하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출신 인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부산원자력고 설립과 관련해 교육청과 원자력 산업 현장의 소통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부산원자력고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원자력고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신설 또는 전환 개교 등 다양한 개교 방식을 논의 중이다. 학교 위치는 동남원자력산업단지 인근 등 최적지를 모색하고 있다. 학교는 ▷원자력기계과 ▷원자력전기전자과 ▷원자력건축토목과 ▷원자력에너지과 등 4개 학과 8개 학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원자력 관련 학과 개편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과 조기 개교 준비에 돌입하고, 관련 산업 동향과 인력 수급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