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를 이끌 새 총장으로 배상훈(위성정보융합공학 전공) 교수가 임명돼 그동안의 총장 공백기를 메우게 됐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15일 배상훈 제8대 총장을 임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장영수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나면서 같은 달 21일 이민희 총장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한 지 25일 만이다. 총장 취임식은 다음 달 열 계획이다.
부산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배 신임 총장은 2002년 국립부경대 위성정보융합공학 전공 교수로 시작해 환경·해양과학기술연구원장, 환경·해양대학장, 입학전형공정관리대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공동대표와 부산시 대중교통시민기금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국립부경대가 진행한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배상훈 왕제필(금속공학) 교수가 1, 2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국립부경대는 총장 임용후보자 인사 검증 등을 거쳐 지난 9월 교육부에 추천 공문을 발송했으나, 교육부 제청과 대통령 임명 등의 절차에 시간이 걸려 총장 공백기가 발생했다. 대학 내부에서는 내년 3월 글로컬대학30 3기 사업 신청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차기 총장이 빨리 임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국립부경대는 내년 신설되는 자유전공학부 운영 관리를 위한 전담조직을 갖추며 준비 작업에 나섰다. 자유전공학부는 신입생이 대학에 무전공으로 입학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부로, 국립부경대는 총 915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의 30%에 이르는 인원을 자유전공학부로 선발함에 따라 전공 쏠림 현상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담조직인 ‘자유전공길라잡이센터’를 다음 달 신설해 운영한다. 특히 학생들이 1학년 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3중 교과목(▷대학생활과진로설계 ▷전공탐색과진로설계 ▷학과(전공)별 전공이해과목)을 운영하고, 전공박람회와 전공설명회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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