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환경단체들이 경남 산청군이 추진하는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0일 산청군청 앞에서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원회 제공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는 20일 산청군청 앞에서 “2024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곳 만은 지키자’에 지리산 중산리가 선정됐다”며 케이블카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자체 예산 삭감이 예상되는 시국에 명분 없고 실리 없는 케이블카 추진을 지금이라도 멈출 것”을 주장했다.

또 “부실 예산 집행으로 군민 피해 초래하지 말고 케이블카를 중단하고, 복지 예산 확층으로 군민에게 제대로 써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추고 케이블카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리산케이블카반대산청주민대책위원회 민영권 위원장은 “지난주 시천면 중산리 케이블카 예정지에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다”며 “군수 임기 안에 지리산케이블카 결정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데, 더 이상 케이블카에 미련 갖지 말고, 군민을 위한 사업 구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