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대곡농협 조합원과 농민회는 25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대곡농협 정관을 위반한 현 조합장을 당장 퇴직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진주 대곡농협 조합원과 농민회는 25일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는 대곡농협 정관을 위반한 현 조합장을 당장 퇴직시키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이들은 “조합장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일정 수준의 농협 물건 구매 및 판매실적(연간 650만 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조합장은 그 기준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실적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대곡농협은 농협중앙회 감사를 통해 난방유 하이신 문제가 적발돼 최상경 조합장과 직원 10인이 징계처분을 받았으며 또 거제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사들이 만든 ㈜대협에도 16억 원의 대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원금 회수가 어려운 실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대곡농협 본점 옆에 19억 원을 들어 로컬푸드 매장 건설을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대곡의 미래를 생각하면 무책임한 공사로 보여지며 대곡농협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대곡농협 관계자는 “최 조합장은 특별감사에서 2022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 동안의 이용고 실적이 641만8520원으로 확인돼 8만1480원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최 조합장은 문종 농지에서 벼를 직접 경작해 미곡종합처리장(RPC)에 출하해 최소 50만 원 이상의 이용고 실적을 합하면 이용고 실적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