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TP·이케이重 등 15곳 협업
경남도가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로 각광받는 암모니아 운용 기술 선점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연말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 단계에 돌입, 실제 해상 운용을 막는 규제와 제도 개선까지 이끌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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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남 고성군 이케이중공업에서 진수를 완료한 ‘암모니아 혼합연소 연료추진시스템 선박’ 모습. 경남도 제공 |
27일 경남도에 따르면 고성 이케이중공업에서 ‘암모니아 혼합 연소 연료 추진 시스템 선박’ 진수식이 열렸다. 건조에만 100억 원 안팎이 투입된 이 선박은 길이 36m·폭 11m·깊이 5m의 500t 급 규모로, 암모니아와 디젤 연료를 함께 사용하는 엔진과 연료공급장치, 배기가스 처리장치 등이 탑재됐다.
선박은 연말까지 건조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선박 성능과 안정성 검증을 위해 약 500시간 해상 실증에 투입된다. 아울러 암모니아 엔진을 운용하기 위해 국내 선박안전법 등을 개정하고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가 주도하는 해상 탄소중립 환경규제에 맞춰 급성장할 세계 암모니아 기자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암모니아 기자재 매출액은 국내에서만 2025년 1251억 원에서 2030년 8986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30년은 선박 배출 온실가스 40% 저감 규제가 시행되는 해이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2022년 8월 거제시 옥포국가산단과 해상 등 14.07㎢ 일대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사업비는 2026년 8월까지 4년간 국비 163억 원, 도비 103억5000만 원, 민간 44억 원 등 300억 원이 투입된다.
여기에는 경남도 산하 경남테크노파크와 이케이중공업, 선보공업, 에스티엑스엔진 등 15개의 업체·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한다.
석욱희 도 주력산업과장은 이날 진수식에서 “이 사업이 미래 친환경선박 산업을 선도할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친환경선박 초격차 기술개발 지원, 제조공정 혁신, 인력양성 등 미래 친환경·스마트 선박 생태계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