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린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항공기 출발 안내판에 지연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도 늘어났다.

28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에서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 7편의 운항이 기상 악화를 이유로 취소됐다. 전날에는 9편이 결항해 이틀 동안 16편이 이륙하지 못했다. 김포·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항공편이 많은 눈으로 취소됐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연결 항공편도 스케줄 조정으로 결항했다.

지연된 비행기는 이틀 동안 24편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상 악화로 지연된 항공편은 국내선 8편이다. 나머지 항공편은 항공사 사정 등 다른 사유로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다. 전날 기상 악화 이유로 16편이 지연돼 폭설로 인한 지연 항공편은 24편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은 강원 영월군 만항재가 42㎝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35.4㎝, 제주 삼각봉 32.1㎝, 경기도 광주시 31.3㎝ 순이다.

부울경 지역은 주말인 30일과 휴일인 다음 달 1일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최저기온 0~7도, 최고기온 10~15도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