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센터와 청년거점공간 계획
- 생활인구 늘려 경제활성화 모색
- 이달 내 착공…2027년 1월 개관
- 소멸대응기금으로 사업비 충당
부산 영도구가 봉래동 일대에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지방소멸에 대응한다. 이곳을 청년·문화 거점시설로 발전시켜 생활인구를 늘리고 인근 상권까지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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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 문화로빛센터’ 조감도. 영도구 제공 |
1일 영도구에 따르면 최근 ‘영도 문화로빛센터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청사진을 그리는 ‘기본계획 수립용역’ ▷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실시설계 용역’ ▷공사 발주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용역으로 공사를 위한 사전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구는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이달 안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10월 준공, 2027년 1월 개관이 목표다.
이 사업은 노후화한 봉래2동 행정복지센터를 허물고 인근 일부 부지까지 매입해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노후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해 주민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청년·문화 거점공간도 마련한다는 취지다. 규모는 현재 행정복지센터보다 3배가량 커진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989㎡ 규모로 1, 2층에는 봉래2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서고, 3, 4층에는 청년·문화시설이 입주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기획자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 ▷소규모 회의실 ▷팝업스토어 ▷대규모 공연시설인 ‘다목적홀’ 등이 마련된다.공사 중 행정복지센터 업무는 인근 사무실을 임대해 진행한다.
사업비용 대부분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충당한다. 총 사업비 120억 원 중 지방소멸대응기금이 106억 원, 구비가 14억 원이다.
구는 영도 문화로빛센터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청년·문화 거점시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방소멸 대응 방향이 거주인구를 늘리는 것보다 생활인구를 증가시켜 도시 활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는 만큼, 고령화가 심화하는 영도에 청년과 문화예술인을 유입시키고 이를 활용해 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한다는 취지다.
구는 이 사업이 지역 내 문화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영도구는 섬 안쪽 동삼동 일대에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영도도서관 등 대부분의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부산대교 인근 관문지역인 봉래동 주민은 상대적으로 문화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블루포트2021’ 등 거점시설을 만들고 폐공장을 활용한 카페들이 들어서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카페 ‘무명일기’와 ‘모모스커피’ 등을 중심으로 커피산업도 활성화한다”며 “영도 문화로빛센터가 문을 열면 청년, 문화예술인의 유입으로 인근 상권까지 활기를 띠게 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문 지역에 문화시설이 부족해 주민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