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12월 한 달간 매일 태화강 생태관광 상설 체험장 일원에서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 생태 해설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태화강 떼까마귀 군무를 관람하는 시민들. 국제신문DB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해설장에서는 떼까마귀의 생태적 특성, 떼까마귀가 태화강 삼호대숲을 찾아오는 이유 등에 대한 자연환경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체험장에 접이식 침대형 의자를 10대 설치해 누운 채로 떼까마귀 군무를 감상하도록 했다. 떼까마귀 원형 배지 만들기 등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울산은 겨울마다 수만 마리의 떼까마귀가 월동하는 전국 최대 떼까마귀 도래지다. 떼까마귀들이 매일 잠을 자기 위해 태화강 삼호대숲 주변에 모여드는데, 이때 펼쳐지는 대규모 군무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자 울산시 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는 울산만이 가진 특별한 생태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오는 건강한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