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는 ‘희망 2025 나눔캠페인’이 경남에서도 시작됐다. 경남은 5년 연속 기부 온도탑 100도를 달성한 곳으로, 첫날부터 역대 최대 금액 등의 기부가 잇따르면서 그 열기가 뜨겁다.

2일 경남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창원시 제공

2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창원시청 앞 광장에서 해당 캠페인의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최학범 도의회 의장, 박종훈 도교육감, 홍남표 창원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자원봉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축사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삶의 희망이 돼 경남을 포함한 대한민국 사회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홍 시장도 “차상위 계층이 따뜻한 한 해를 보내게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캠페인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경남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2개월간 진행된다.

목표액은 106억7000만 원으로, 이 중 1%(1억670만 원)가 모금될 될 때마다 온도탑이 1도씩 상승한다.

행사 첫날인 이날 도내 기업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졌다.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조청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금액인 8억 원을 쾌척했다.

이어 ㈜웰템(대표이사 박정우)도 1억 원을 기부해 ‘경남 제25호 나눔명문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남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105억 원을 모금해 103도를 달성하는 등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0도를 넘어섰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계좌입금, ARS기부, 문자기부, QR코드 기부 등을 통해 모금에 참여할 수 있다.

▷KBS, MBC, KNN 등 언론사 ▷금융기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전화(055-270-6700)로 문의하면 된다.

강기철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