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적극 지지한다는 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국제신문 4일 자 온라인 보도)이 된 부산시의회 박종철(기장1) 의원이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박 의원은 5일 입장문을 내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점에 깊이 통감하며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대화와 타협·협치·토론이 생략된 채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려던 것”이라며 “특히 ‘책임당원으로서 이번 사태에 개탄한다’는 말은 그러한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표현한 것이지 불법적, 위헌적 계엄령을 지지한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가 게시물에서) 계엄령이 해제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했으나 부족한 표현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3일 밤 개인 SNS에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하며 종북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를 막아야 한다”고 적었다. 계엄이 해제된 후에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의 사태를 개탄하며”로 시작하는 추가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주요 참모진도 모르고 집권여당의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헤프닝으로 끝나는 것에 허탈해 하며 계엄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SNS 게시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