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어선과 대형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전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해경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45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6㎞ 인근 바다에서 29ｔ급 어선과 456ｔ급 모래운반선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충돌선박에서 접수됐다.

어선은 경주 감포 선적으로 8명(한국인 3명 외국인 5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 접수 이후 어선은 전복됐다. 사고 원인은 수사 중으로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경은 곧바로 출동해 스쿠버 다이버 32명과 구조정 헬기,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8차례 수색을 진행했고 선내에서 7명의 선원(한국인 3명 외국인 4명)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해경은 심정지 상태인 7명을 경주와 포항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나머지 어선 승선원 1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