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항쟁한 삼별초의 흔적이 경남 남해군 망운산 자락 대장군지에서 발견되면서, 강화도·진도·제주도·완도와 함께 남해도가 대몽항쟁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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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은 최근 대장군지의 성격과 가치, 활용 방안을 둔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 했다. 남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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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지난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진행된 ‘대장군지’ 시굴 조사 결과에 기초해 최근 대장군지의 성격과 가치, 활용 방안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 했다고 9일 밝혔다.
세미나에서 ‘대장군지’가 삼별초의 중요거점 가운데 하나였으며, 당시 남해에는 3000여 명 상당의 삼별초 병력이 주둔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이어졌다.
삼별초는 약 8개월 가량 남해에 머물다가 제주도로 떠난 걸로 알려졌지만, 진도와 제주도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다고 알려진 삼별초가 경상도 연안에도 거점을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대장군지’의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선 진행된 ‘대장군지’ 시굴 조사에서 최대 3.5m에 달하는 성곽 흔적과 5단으로 분류된 계단식 건축 공간, 배수로와 담장 등의 시설물을 확인했다.
또 삼별초의 본부가 있던 진도 용장성 출토품과 유사한 유물들이 대량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윤용혁 국립공주대 명예교수는 남해 삼별초가 서남해안의 진도와 양축을 이루며 삼별초 정권을 뒷받침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까지 남해 삼별초의 대장군이던 유존혁 장군 관련 유적이 확인된 바 없다가 이번 시굴 조사로 남해 삼별초를 둔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민족문화유산연구원의 한성욱 연구원은 ‘대장군지’의 가치가 높다고 들고, 향후 이곳을 보존·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선 유적 주변 토지를 매입해 주변 환경을 보호하고, 전면적인 발굴 조사 이후 유적을 정비, 대표적 유구들을 복원(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남해군은 ‘대장군지’를 둔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유물 유적을 보존 및 보호,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삼별초 대몽항쟁 4대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이곳을 교육자료이자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해에서는 오랜 기간 ‘대장군지’가 대몽항쟁기 유존혁 대장군이 머무르던 곳이라는 말이 전해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