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대통령 탄핵정국에 따른 민생안정을 위해 전담 TF팀을 구성하는 등 전방위적 대책마련에 나섰다.

양산시기 민생안정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시는 9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나동연 시장과 국·소장 및 담당관, 소관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정국 불안에 따른 서민경제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이날 회의에서 부시장을 팀장으로 하고 관련 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담 TF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TF팀은 총괄반·민생경제지원반·취약계층지원반·재난안전관리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되며 반당 5명이 참여한다. TF팀은 반별로 소관업무를 정해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해당부서와 함께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TF팀은 우선 생활 필수품과 식료품 등 주요 품목의 물가 변동성을 면밀히 점검해 물가 안정에 총력전을 펼친다. 또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서민경제가 더 이상 붕괴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감소로 직접적 타격을 입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신속하게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소상공인육성지원금 등 관련 정책자금이 남아 있으면 이를 우선적으로 집행하고 내년 새해 예산이 확정되는데로 종합대책을 수립해 정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긴급 구호책을 펴기로 했다.

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의 복지상담창구 운영을 강화하고 고용안정과 소득 지원을 위한 임시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심리적 불안을 겪는 시민을 위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 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국내 정치 상황이 혼란할 수록 공직자는 맡은바 임무을 다해 시민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복무규정을 준수하고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