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 차단해 낙동강 수질 개선
부산 사하구 일대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BTL)이 착공한 지 3년 만에 완료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낙동강 수질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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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지역 분류식 하수관로정비사업 위치도. |
부산시는 사하구 하단동 당리동 괴정동 일대 하수관로를 정비해 빗물과 오수를 분리하는 ‘하단지역 분류식 하수관로정비 민자사업(BTL)’ 공사를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완공한 구역은 8단계 ‘하단분구’로, 사업비 773억 원을 투입해 총면적 4.19㎢ 내에 하수관로 71.1㎞를 설치하고 배수설비 5907곳을 연결했다. 이 구간은 2021년 11월 착공, 지난달 공사를 마치고 시설 관리·운영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방류되는 정화조 오수를 신설 공공오수관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시는 민간자본과 기술을 도입해 단계별로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8단계의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괴정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차단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괴정천 생태하천 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괴정동 시약산에서 낙동강까지 이어진 괴정천은 도심지를 통과하는 복개 하천으로 그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하수관로 분류 사업 공정률 74.1%를 달성했다”며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하는 사례가 이어진다. 이번 사업으로 하천 악취 해소와 수질 개선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